배달 음식 주문은, 서울에선 일상입니다. 점심, 저녁뿐만 아니라, 늦은 밤 야식이나 이른 아침밥을 찾는 모두가 다양한 배달앱을 통해서 허기를 찾거나, 먹는 기쁨을 누립니다. 그렇다 보니, 집이 아닌 야외 공간에서 현재 위치를 설정한 후 근처 레스토랑을 검색해서 음식을 주문해서 먹는 것도 서울에서는 일상입니다. 날씨가 선선한 봄가을이면 많은 사람이 한강 변으로 모여서 식삿거리와 간식거리를 주문하곤 합니다.
미리 돗자리와 한 상 가득한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간편하게 음식을 주문합니다. 자동반사적으로 주문하던 피자와 치킨에서 조금 벗어나고 김밥과 떡볶이 등 분식을 떠나, 이번 가을 소풍은 미쉐린 가이드가 선정한 식당과 함께하면 어떨까요?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이 선정한 서울의 다양한 식당의 음식도 한강으로 배달이 됩니다. 평소와 조금 다른 가을 소풍을 만끽할 시간입니다. 한강 남쪽에서 자주 찾는 잠원한강공원에서 주문할 수 있는 식당과, 한강 북쪽의 망원한강공원에서 주문할 수 있는 식당을 소개합니다.
게방식당
빕구르망으로 선정한 게방식당의 대표 밥도둑 메뉴 간장 게장이 잠원한강공원으로 배달됩니다. 일상적으로 배달을 자주 하기보다는 직접 식당에 찾아가서 먹는 경우가 많은 메뉴인 만큼, 한강 소풍이 조금 더 특별해집니다. 도시락 형태로 준비되며, 게 껍데기와 함께 오는 간장 게장 메뉴에 더불어, 이미 살을 발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게 알 도시락도 있습니다. 게방식당만의 방식으로 숙성한 새우장과 전복장 도시락 또한 인기 메뉴입니다.
봉밀가
냉면으로 널리 알려진 봉밀가 또한 배달앱을 통해서 잠원한강공원을 찾는 사람들의 주문을 받습니다. 매일 아침 5시부터 5시간가량 끓인 육수를 사용한 다양한 한식 메뉴를 선보입니다. 메밀로 만든 물국수와 매콤한 소스가 들어간 비빔국수가 특히나 인기입니다. 여느 냉면집처럼, 육수를 사용하는 다른 국물 요리도 함께 준비합니다. 만둣국, 곰탕, 우동 또한 모두 다 한강에서 즐길 수 있는 요리입니다. 국물 없이 젓가락 하나만 있으면 더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찐만두와 구운 만두도 있고, 바삭하게 부쳐낸 메밀전도 배달합니다.
삼원가든
양념갈비로 유명한 삼원가든도 간단한 비빔밥과 냉면, 한우 육회를 잠원한강공원으로 배달합니다. 따로 보쌈김치를 주문해서 식사의 감칠맛을 돋우는 것도 가능합니다. 일반 냉면 외에도 김치를 넣어서 조금 더 얼큰하고 시원한 냉면도 주문할 수 있고, 일반 비빔밥 외에도 육회를 곁들인 비빔밥도 배달됩니다. 갈비류는 조리되지 않은 상태로 배달되기 때문에, 바비큐 장비를 따로 준비하기 어려운 한강 변보다는 집에서 주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합정옥
툭툭누들타이
한강 북쪽의 망원한강공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배달 메뉴 중 하나는 툭툭누들타이입니다. 빕구르망 식당이기도 한 이곳은, 식사 때면 언제나 긴 대기 줄이 생깁니다. 대기 없이 조금 더 편안하게, 강바람을 쐬며 잔디밭에 앉아서 태국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같은 식당에서 운영하는 소이마오는 잠원한강공원으로 배달합니다. 자주 접하는 한식에서 조금 벗어나, 방콕의 강가로 휴가 간 듯한 느낌을 태국 음식과 함께 연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