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인스펙터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호텔들을 엄선해 미쉐린 키(MICHELIN Key)의 영예를 부여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높은 가격대를 자랑하는 호텔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수천 달러에 이르는 숙박비에도 그만한 가치를 지닌 아만기리(Amangiri)나 슈발 블랑 파리(Cheval Blanc Paris) 같은 호텔들이 있는가 하면, 특히 1키 혹은 2키 호텔 중에는 1박 150~250달러 수준으로 머물 수 있는 숨은 보석들이 있습니다.
가격대와 상관없이 ‘키 호텔’의 본질을 보여주는 특별한 개성과 경험으로 가득한 곳들입니다. 아래 소개하는 호텔들은 여섯 개 대륙의 도시와 자연 속에 흩어져 있으며, 그 자체로 여행의 목적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여행을 계획하게 만드는 호텔들 — 꼭 한 번 둘러볼 가치가 있습니다.
유럽
디자인과 미식이 빛나는, 유럽의 합리적인 럭셔리 호텔들.
르 클레르 드 라 플륌, 프랑스 그리냥: 프로방스 바로 인근 그리냥(Grignan), 중세 성곽과 라벤더 밭에 둘러싸인 이 16객실 규모의 호텔 르 클레르 드 라 플륌(Le Clair de la Plume)은 스파 트리트먼트, 두 개의 수영장, 역사적인 소도시로의 편리한 접근성을 자랑합니다. 여기에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까지 더해져, 풍경과 미식 모두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이 모든 경험을 약 1박 200달러 수준으로 즐길 수 있으니, 7월 성수기를 제외하면 믿기 어려운 가격대입니다.
라 바르케사 디 빌라 피사니, 이탈리아 비첸차: 르네상스 건축가 안드레아 팔라디오(Andrea Palladio) 가 직접 설계한 팔라디오 양식의 빌라가 포함된 광대한 부지 위에 자리한 이 15객실 호텔은, 현대 미술 컬렉션과 창의적인 레스토랑, 낭만적인 야외 수영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연중 약 1박 170달러 수준으로, 건축 애호가들에게는 진정한 보물 같은 호텔입니다. 비첸차(Vicenza)는 베로나와 베네치아도 차로 약 한 시간 거리에 있어 여행 동선도 완벽합니다.
덱사메네스 씨사이드 호텔, 그리스 펠로폰네소스: 이오니아 해안선을 따라 자리한 덱사메네스 씨사이드 호텔(Dexamenes Seaside Hotel)은 고대 유적이 곳곳에 펼쳐진 펠로폰네소스(Peloponnese) 지역의 소규모 부티크 호텔입니다. 일부 객실은 실제 와인 저장 탱크를 개조해 만들어졌으며, 객실에서는 극적인 오션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매년 4월부터 10월 중순까지만 시즌제로 운영되며, 성수기인 7~8월을 제외하면 1박 160~200달러 수준에 머물 수 있습니다.
칸 마스코르트 에코 호텔, 스페인 코스타 브라바: 해변 리조트로 유명한 지역인 코스타 브라바(Costa Brava)에 자리한 이 15객실의 이 부티크 호텔은 수백 년 된 노란색 타운하우스를 개조해 탄생했습니다. 고풍스러운 프레스코화와 아치형 천장으로 꾸며진 내부에는, 해변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운영 시스템과 로마 목욕탕에서 영감을 받은 칼다리움(caldarium)이 있습니다. 연중 1박 170~250달러 수준으로, 스페인에서 가장 인상적인 해안선 중 하나에서 가장 부담 없이 머물 수 있는 호텔 중 하나입니다.
비트만스 뢰벤, 독일 퀘니히스브론: 유네스코가 보호하는 산악 지대인 퀘니히스브론(Königsbronn) 한가운데 자리한 이 알파인 시크 감성의 가족 운영 호텔은, 등산로나 자전거 트레일뿐 아니라 레스토랑만으로도 방문할 가치가 있습니다. 호텔 내 레스토랑 우르스프룽은 미쉐린 1스타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 생산자들의 식재료로 산의 맛을 정제된 미니멀한 방식으로 표현합니다. 기본 객실은 1박 약 150달러, 하이디자인 샬레(chalet) 객실은 조금 더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투숙객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북아메리카
미국과 멕시코 전역의 도시와 자연 속에서 발견하는 예기치 못한 가치를 품은 미쉐린 키 호텔들.
에스메 마이애미 비치, 미국 마이애미: 마이애미의 대표 관광지 오션드라이브(Ocean Drive)의 번잡함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자리한 에스메 마이애미 비치(Esmé Miami Beach)는 감성과 개성이 공존하는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여러 채의 건물로 이루어진 ‘작은 마을’ 같은 구조 속에서, 지중해풍 디자인을 가미한 팜 트리 가득한 중정, 세련된 객실, 레스토랑, 소금물 루프톱 풀을 갖추고 있습니다. 비수기에는 1박 70달러부터 시작하며, 최고 요금도 250달러 이하로 마이애미의 높은 평균 가격대에 비해 놀라운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호니브룩 맨션 엠프리스 오브 리틀록, 미국 아칸소주 리틀록: 리틀록(Little Rock)을 여행지로 떠올리지 못했다면, 지금이 그때일지도 모릅니다. 아칸소주의 역사 깊은 주도(州都)에 자리한 이 빅토리아 양식의 저택은 고딕 퀸앤풍 장식이 더해진 웅장한 건축미를 자랑합니다. 로맨틱한 분위기의 베드앤브렉퍼스트인 호니브룩 맨션 엠프리스 오브 리틀록(The Hornibrook Mansion Empress of Little Rock)은 몇 일간 ‘황후’처럼 머물기에 더없이 완벽한 곳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드물게 미쉐린 2키를 보유하고 있으며, 객실 요금은 1박 200~250달러 수준입니다.
라스 카사스 비앤비 호텔, 멕시코 쿠에르나바카: 연중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는 쿠에르나바카(Cuernavaca)는 멕시코시티에서 차로 약 한 시간 거리에 있어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당일치기 여행지입니다. 역사적인 도심의 매력적인 골목길 안쪽에 숨어 있는 라스 카사스 비앤비 호텔(Las Casas B+B Hotel)은, 머물러야 할 이유를 충분히 제시합니다. 11객실의 아늑한 규모, 푸르른 정원으로 둘러싸인 야외 수영장과 흑백의 모던 인테리어, 그리고 1박 200달러 이하의 합리적인 요금까지 — 완벽한 휴식처라 부를 만합니다.
호텔 피터 앤드 폴, 미국 뉴올리언스: 19세기 교회를 개조한 이 호텔은 뉴올리언스에서 가장 분위기 있는 숙소 중 하나입니다. 호텔 피터 앤드 폴(Hotel Peter and Paul)은 파티 문화로 유명한 도시 속에서도 섬세함과 감각이 공존하는 디자인, 그리고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조용한 포버그 마리니(Faubourg Marigny) 지구에 위치해 있으며, 겨울이나 마르디 그라, 재즈 페스트 같은 대형 이벤트 기간을 제외하면 1박 180~230달러 수준입니다.
인 앳 손 힐, 미국 뉴햄프셔: 인 앳 손 힐(Inn at Thorn Hill)은 벽난로와 욕조, 숲 전망의 객실이 있는 산속 은신처로, 스파와 레스토랑, 수상 경력에 빛나는 칵테일 바까지 갖춘 리조트형 호텔입니다. 주중에는 1박 180~230달러로 머물 수 있으며, 단풍철과 스키 시즌 주말에는 요금이 다소 오를 수 있습니다.로맨틱한 주말 여행을 계획하기에 손색없는 미쉐린 2키 호텔로, 계절에 따라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남아메리카
남아메리카와 중앙아메리카에서 만나는 모험과 문화, 최고의 가성비 미쉐린 키 호텔들.
카누아 로지, 콜롬비아 마리닐라: 화려한 메데인(Medellín)과 세련된 보고타(Bogotá)의 도시적 매력 대신, 조용한 모험을 찾는 여행자들에게는 안티오키아(Antioquia) 산속의 마리닐라(Marinilla) 카누아 로지(Cannúa Lodge) 가 완벽한 선택입니다. 미쉐린 2키를 보유한 이 로지는 세련된 캐빈 형태의 객실에서 보호림 속 자연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스파, 레스토랑, 그리고 수백 년 된 트레킹 코스에 대한 단독 접근권을 갖추고 있어 진정한 ‘숨은 쉼터’의 매력을 선사합니다. 객실 요금은 연중 약 1박 200달러 수준이며, 비수기에는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머물 수 있습니다.
라 란차, 과테말라 엘 레마테: 티칼(Tikal)의 마야 유적지에서 차로 약 한 시간 거리에 자리한 엘 레마테(El Remate). 라 란차(La Lancha) 는 <대부> 영화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운영하는 중미의 은신처 시리즈 중 세 번째 호텔입니다. 미쉐린 1키를 보유한 이곳은 코폴라 특유의 영화적 감성을 담은 디자인과 공용 공간이 인상적입니다. 열 채의 객실과 카시타(casita)는 페텐 이차(Petén Itzá) 호숫가 위 열대우림을 굽어보며 자리해 있으며, 레스토랑, 바, 수영장, 보체 코트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1박 약 145~230달러 사이의 시즌별 요금으로, 자연 속에서의 영화 같은 휴식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호텔 몬테비데오,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몬테비데오(Montevideo) 최초의 미쉐린 키 호텔로, 남미 최고의 여행 도시 중 하나를 대표하는 부티크 호텔입니다. 미쉐린 1키를 보유한 이 호텔은 해변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있으며, 각 객실마다 프라이빗 발코니가 있고 세련된 디자인과 온수 루프톱 풀을 갖추고 있습니다. 객실 요금은 1박 150달러부터 시작합니다.
호텔 오타발로, 에콰도르 오타발로: 수도 키토(Quito)에서 많은 여행자들이 당일치기로 찾는 오타발로(Otavalo)의 전통시장은 이미 전설적인 명소지만, 이 안데스 산맥의 작은 마을은 며칠 머물며 천천히 즐길 가치가 있습니다.
호텔 오타발로는 에콰도르 최초의 미쉐린 5키 호텔 중 하나로, 개성과 편안함이 조화를 이루는 럭셔리 부티크 호텔입니다. 마을 탐방은 물론 인근의 분화구 호수와 폭포를 둘러보는 여행의 거점으로도 이상적이며, 1박 215달러부터 시작합니다.
가이아 리버 로지, 벨리즈 마운틴 파인 릿지 포레스트 리저브:이 섹션의 다른 호텔들보다 성수기 요금대는 다소 높지만, 벨리즈 열대우림에 자리한 미쉐린 2키(Two Keys) 가이아 리버 로지(Gaia River Lodge)는 가격 이상의 가치를 선사합니다. 벨리즈 최대의 국립공원인 마운틴 파인 릿지 포레스트 리저브(Mountain Pine Ridge Forest Reserve)안에 위치하며, 천연 풀장, 나무 위에 지어진 레스토랑, 모험과 고고학 체험이 결합된 다양한 액티비티를 제공합니다. 1박 200달러대 중반부터 시작하며, 성수기에도 350달러를 넘지 않는 수준으로 머물 수 있습니다.
아시아
일본과 태국에서 만나는 특별한 경험, 최고의 가성비 미쉐린 키 호텔들.
나스 무쿠노네, 일본 도치기: 도쿄에서 차로 약 2시간 반 거리에 위치한 나스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자연 경관과 온천, 트레킹 코스로 유명한 도치기현의 대표적인 휴양지입니다. 나스 무쿠노네의 트윈룸은 1박 100달러 초반대로, 합리적인 가격에 완벽한 자연 속 휴식을 제공합니다. 건축가가 설계한 이 호텔의 가장 큰 매력은 숲을 가로지르는 여러 개의 연못이 서로 연결된 ‘워터가든’으로, 직접 눈으로 봐야 믿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오쿠라 프레스티지, 태국 방콕: 방콕 비즈니스 중심지에 자리한 미쉐린 2키 호텔, 오쿠라 프레스티지(The Okura Prestige)는 41층 규모의 타워형 호텔로,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담는 인피니티 풀만으로도 충분히 숙박할 이유가 됩니다. 세련된 ‘클린 럭셔리’ 미학과 세심한 서비스 역시 이 호텔의 자랑입니다. 1박 200~250달러 수준의 스탠더드 객실 요금은, 유럽 주요 도시의 중급 비즈니스 호텔보다도 합리적인 편입니다.
살라 로지, 캄보디아 시엠립: 앙코르와트가 여행객을 끌어모은다면,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미쉐린 1키 호텔 살라 로지(Sala Lodges) 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캄보디아 시골 지역의 전통 목조 가옥 11채를 그대로 옮겨와 정교하게 복원한 이곳은,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움을 조화롭게 담아냈습니다. 야자수가 감싸는 레스토랑과 스파, 그리고 시엠립의 영적인 명소들을 둘러보는 맞춤형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연중 1박 250달러 이하의 합리적인 요금으로 머물 수 있는 숨은 보석 같은 호텔입니다.
인터컨티넨탈 상하이 원더랜드, 중국 상하이: 상하이 외곽의 폐석산을 90미터(약 300피트) 아래로 파내어 건축된 미쉐린 1키 호텔 인터컨티넨탈 상하이 원더랜드는 그 자체로 공학적 걸작이라 불립니다. 지하 두 개 층은 수면 아래로 잠겨 있어, 객실 창문이 수족관 역할을 하는 독특한 구조를 자랑합니다. 스탠더드 객실은 1박 약 250달러 수준이며, 수중 스위트는 그보다 높은 요금대를 형성합니다. 총 16개 층의 객실에서는 극적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으며, 세계적 수준의 스파와 플로팅 테라스, 그리고 인접한 스머프 테마파크까지 즐길 수 있는 독창적인 호텔입니다.
라스 데비가르, 인도 우다이푸르: 우다이푸르(Udaipur)의 18세기 궁전을 복원해 탄생한 미쉐린 1키 호텔 라스 데비가르(RAAS Devigarh) 는 총 39개의 스위트룸과 스파, 레스토랑, 바, 프라이빗 다이닝 공간을 갖춘 웅장한 리조트형 호텔입니다. 전통적인 자로카(jharoka) 창문, 고풍스러운 거울 장식의 응접실, 정원 안뜰, 나선형 탑 등 왕실의 건축적 디테일이 곳곳에 살아 있습니다. 성수기인 겨울에는 요금이 다소 높지만, 비수기나 중간 시즌에는 1박 200달러부터 머물 수 있어 합리적인 가격대의 럭셔리 경험을 선사합니다.
아프리카
이집트, 모로코, 튀니지에서 만나는 합리적인 럭셔리 — 창의성과 품격이 공존하는 미쉐린 키 호텔들.
페어몬트 나일 시티, 이집트 카이로: 피라미드 여행을 계획한다면, 미쉐린 1키 호텔 중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는 단연 페어몬트 나일 시티(Fairmont Nile City) 입니다. 나일강을 굽어보는 탁월한 위치와 500개가 넘는 객실을 갖춘 대형 호텔로, 전망만큼이나 다이닝 옵션 또한 호사롭습니다. 루프탑 수영장과 스파, 골프 패키지를 포함한 10여 개의 레스토랑과 바를 갖추고 있으며, 연중 대부분 기간 동안 1박 약 200달러 수준으로 머물 수 있습니다.
이자 마라케시, 모로코 마라케시: 미쉐린 1키 호텔인 이자 마라케시(IZZA Marrakech)는 단 14개의 객실과 3개의 중정, 그리고 파노라마 루프탑을 갖춘 소규모 부티크 호텔입니다. 마라케시의 창의적 에너지가 교차하는 7개의 리아드(riad) 가 연결된 구조로, 하얀 벽과 머스타드 컬러, 에메랄드 타일이 어우러진 따뜻한 분위기의 피난처를 제공합니다. 분주한 메디나(Medina) 중심부에 자리한 이곳은 공동 다이닝과 예술 이벤트를 통해 현지 예술가와 투숙객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기능합니다. 객실 요금은 1박 약 250달러부터 시작합니다.
미슐리펜 리조트 & 골프, 모로코 이프란: 모로코 하면 사막을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리틀 스위스(Little Switzerland)’라 불리는 이프란(Ifrane)에는 전혀 다른 풍경이 기다립니다. 모로코 미들 아틀라스 산맥(Middle Atlas Mountains) 에 자리한 미쉐린 1키 호텔 미슐리펜 리조트 & 골프(Michlifen Resort & Golf) 는 알프스 산장의 감성을 그대로 담은 고급 리조트로, 정제된 로비에서 객실 71개를 잇는 파노라마 엘리베이터가 인상적입니다. 겨울엔 스키를, 여름엔 산악 휴양을 즐기러 여행객들이 모여들며, 비수기(중간 시즌)에는 1박 약 250달러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머물 수 있습니다.
포시즌스 호텔 알렉산드리아 앳 산 스테파노,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빼어난 해안선 중 하나로 꼽히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해안에 자리한 이 호텔은 미쉐린 1키 등급에 걸맞은 호사스러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총 118개의 객실과 다양한 레스토랑·바, 그리고 이집트 최대 규모 중 하나인 스파를 갖춘 리조트로, 지중해의 에메랄드빛 바다와 활기찬 도시 풍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용 터널을 통해 연결된 프라이빗 비치도 이용할 수 있으며, 객실 요금은 연중 약 300달러부터 시작합니다.
아난타라 사하라 토제르 리조트, 튀니지 토제르: 미쉐린 키 호텔 중 튀니지 유일의 선정지인 이 토제르(Tozeur) 리조트는 사하라 한가운데에서 마그레브(Maghreb) 전통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휴양지입니다. 성수기인 12월에는 1박 500달러까지 오르기도 하지만, 여름철의 낮은 요금(약 200달러)과 높은 기온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계절은 그 사이 가격대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아난타라(Anantara) 특유의 세련된 서비스와 사막의 고요함이 조화를 이루는 이 리조트는, 북아프리카의 이국적 풍경 속에서 진정한 ‘숨은 보석’이라 할 만합니다.
오세아니아
호주와 뉴질랜드의 역사적 감성과 현대적 매력이 어우러진, 합리적인 가격대의 미쉐린 키 호텔들.
1 호텔 멜버른, 호주 멜버른: 호주에서 처음으로 미쉐린 키를 수상한 이유가 분명한 호텔입니다. 1호텔 브랜드는 디자인부터 어메니티, 다이닝까지 모든 면에서 업계를 선도하며,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 풍성한 그린 인테리어와 친환경 철학을 전면에 드러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멜버른 지점 역시 그 명성에 걸맞지만, 1박 200달러대의 합리적인 요금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합니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있어, 거리 하나만 건너면 그래피티로 가득한 호지어 레인(Hosier Lane), 활기 넘치는 야시장,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해변가를 만날 수 있습니다.
헨리 존스 아트 호텔, 호주 호바트: 역사, 음식, 와인, 자연—이 모든 매력이 공존하는 태즈메이니아의 수도 호바트(Hobart)에서 머물기 좋은 호텔입니다. 한때 주택과 잼 공장이었던 건물을 개조해 완성한 미쉐린 1키 호텔로, 인더스트리얼 시크 감성과 예술적 세련미가 조화를 이룬 부티크 공간이 돋보입니다. 항구를 마주한 입지와 함께, 호텔 내에는 현대미술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감각적인 칵테일 바, 그리고 비즈니스 여행객을 위한 첨단 회의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1박 약 160달러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요금으로, 호바트의 예술과 미식을 탐험하기에 완벽한 거점이 되어줍니다.
크리스털브룩 앨비언, 호주 시드니: 시드니 도심의 번잡함에서 살짝 벗어난 서리 힐스(Surry Hills) 는 트렌디한 레스토랑과 감각적인 나이트라이프가 공존하는 개성 넘치는 동네입니다. 그 한가운데 자리한 미쉐린 1키 호텔 크리스털브룩 앨비언(Crystalbrook Albion) 은 벽돌 구조의 고딕 양식 건물에 팝한 현대적 인테리어를 더해, 관광 중심지에서 벗어난 뜻밖의 발견이라 할 만합니다. 활기찬 여름철에도 1박 250달러 이하의 요금으로 머물 수 있는 놀라운 가성비 역시 큰 매력입니다.
파크 하얏트 오클랜드, 뉴질랜드 오클랜드: 오클랜드의 활기찬 워터프런트에 자리한 미쉐린 2키 호텔로, 인피니티 풀과 하이드로테라피 스파, 루프톱 바, 그리고 르 라보(Le Labo) 어메니티가 투숙의 품격을 완성합니다. 럭셔리 브랜드로 잘 알려진 파크 하얏트 중에서도, 비수기 1박 약 215달러부터 시작하는 요금은 특히 주목할 만합니다. 사계절 내내 매력이 넘치는 뉴질랜드 여행에서, 이곳은 도시의 활기 속 고요함을 만끽할 수 있는 드문 오아시스입니다.
깁스턴 밸리 로지 & 스파, 뉴질랜드 퀸스타운: 와이너리 언덕이 굽이치는 퀸스타운의 풍경 속에 자리한 미쉐린 2키 호텔로, 깁스턴 밸리 로지 & 스파(Gibbston Valley Lodge & Spa)는 전용 안뜰을 갖춘 24개 빌라, 와인 테라피 스파, 레스토랑, 프라이빗 시네마, 와인 셀러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의 3월부터 5월은 와인 시음 여행에 가장 적합한 시기로, 숙박 요금은 1박 약 330달러부터 시작합니다. 이 지역에서도 유사한 가격대의 호텔은 드물지 않지만, 이만큼의 독창성과 럭셔리를 모두 갖춘 곳은 찾기 어렵습니다.
메인 사진: 뉴올리언스의 호텔 피터 앤드 폴, 에클레틱하면서도 보헤미안 감성의 로맨틱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공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