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에 위치한 역전회관은 1929년 전라도 순천의 작은 주막 '호상식당'에서 시작된 유서 깊은 노포입니다. 당시 새끼돼지찜(애저찜)으로 이름을 날렸던 호상식당은 손님상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 먹는 방식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특별한 노하우는 며느리에게 전수되었고, ...
겨울 재료로 여겨졌던 굴이 이제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게 되면서, 새로운 형태와 식감의 음식을 내는 영감의 원천이 되기도 합니다.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제로 컴플렉스에서는 굴을 곁들이는 조합으로 김장 문화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배추와 고춧가루는 없습니다. 김장 김치의 단면의 보여주는 미적 요소가 극대화된 새로운 요리를 선보입니다.
제철에 먹는 음식이 제일 맛있다고 얘기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여름에 흔히 먹는 평양냉면은 정말 여름에 제일 맛있는 걸까요? 사시사철 끓여낼 수 있는 고기 육수를 차갑게 식혀서 곁들이다 보니, 더위를 쫓아내고 싶은 여름에 많이 찾습니다. 하지만 그 육수와 함께 먹는 면은 메밀로 만들어지고, 그 메밀의 수확 철은 여름이기도 하지만, 겨울이기도 합니다.
슴슴하고 소박하며 자연에 순응하는 맛이 이북 음식의 특징입니다. 평양과 개성, 평안도와 함경도 등 다양하게 발전한 이북 음식에는 현재 한국의 미식 문화를 발전시키는 뿌리 깊은 힘이 남아 있습니다. 미쉐린가이드에서 선정한 이북 음식 전문점에서 내림 음식으로 이어지는 맛있고 건강한 요리를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