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s 1 minute 2023년 6월 21일

한식 디저트와 함께 우아한 계절의 미식을

떡과 과자, 정과와 다식까지 한식 디저트가 요즘 국내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매력적인 디저트를 선보이는 미쉐린 레스토랑을 소개합니다.

지친 하루의 마무리에서 달콤함 휴식은 소중합니다. 은은한 차와 더불어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드는 한식 디저트가 있습니다. 떡과 과자, 정과와 다식까지 영양도 풍부하고 맛도 다양한 전통 디저트가 요즘 인기인데요, 그 근원을 알면 더욱 귀하게 여겨집니다. 매력적인 디저트를 선보이는 미쉐린 레스토랑을 소개합니다.

약과, 주악, 인절미 등 한국 전통의 떡과 과자는 한국의 오랜 역사와 맞물려 있습니다. 떡과 과자를 통틀어 병과(餠果)라 하는데 이는 쌀 경작 위주의 농경사회를 기반으로 발전했습니다. 주재료는 멥쌀과 찹쌀이며 콩과 팥, 밀과 꿀, 참기름과 계피, 생강, 밤, 대추, 곶감, 후추 등 식물성 재료를 다채롭게 사용했습니다. 서양식 디저트가 테이블의 식사를 마무리하는 역할이라면 한국의 병과는 절기를 기념하고 차례와 제례에 올리는 신성한 마음의 표현이었습니다.

비채나의 전통 디저트와 아름다운 식기


전통에 충실하고 우아한 한식 다이닝을 선보이는 비채나에서는 정성이 깃든 한식 디저트로 테이블을 완성합니다. 특히 아름다운 식기와 어우러진 병과는 계절이 담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합니다.

금귤정과

2023년 봄 메뉴에는 금귤정과를 후식으로 제공합니다. 금귤로 만든 약과 위로 금귤정과피에 꿀과 설탕을 넣고 만든 생강크림을 올리고 최상단에 금귤을 올리는 조합입니다. 새콤달콤한 금귤의 풍미에 생강의 은은한 알싸함이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후식입니다. 디저트를 담은 식기로는 <광주요 분청 백화용문 접시>의 바탕에 <광주요 월백 연화접시>를 올립니다. 백화용문 접시는 나무에 피는 연꽃인 목부용 문양으로 우아한 곡선과 여백의 미가 아름다우며 꽃잎을 형상화한 연화접시는 꽃 피는 봄을 상징합니다.

새콤달콤한 풍미가 매력적인 금귤정과 © 비채나
새콤달콤한 풍미가 매력적인 금귤정과 © 비채나

곶감수정과

곶감수정과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비채나의 인기있는 후식 메뉴로서 앞선 음식들을 정갈하게 갈무리합니다. 한국의 전통 음료인 수정과를 비채나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재해석했는데 곶감을 곱게 갈아 동그랗게 빚은 '란'을 수정과에 띄워 심미적 가치를 살렸습니다. 수정과를 담은 식기는 <광주요 월백 고배형 볼> 입니다. 달항아리의 단아한 곡선과 은은한 색감을 담은 월백 식기에서 우리 백자의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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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메뉴들을 갈무리 하는 곶감수정과 © 비채나
앞선 메뉴들을 갈무리 하는 곶감수정과 © 비채나

레스토랑 주은의 시절 디저트

경희궁 뒤편에 자리한 레스토랑 주은은 공간과 음식이 한데 어우러지며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발산합니다. 디저트 메뉴에도 정성을 들여 레스토랑을 찾은 손님들의 평온과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오미자 화채

주은은 삼짇날에 먹는 오미자 화채를 재해석했습니다. 향기와 색으로 봄의 기운을 담은 오미자 화채는 봄의 테이블에 잘 어우러지는 후식입니다. 새콤달콤함이 나른한 몸을 깨우는 오미자 물에 진주알처럼 빚은 찹쌀 경단을 띄웠습니다. 알알이 터지는 하귤의 과육이 씹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봄의 향기와 색을 담은 오미자 화채 © 레스토랑 주은
봄의 향기와 색을 담은 오미자 화채 © 레스토랑 주은

다과

보자기로 곱게 장식된 3단 청화백자 다과합은 주은 코스메뉴의 백미입니다. 개성약과, 돼지감자 강정, 화전이나 떡, 매작과, 정과 등 다채로운 병과를 충실히 구현하였으며 계절에 따라 그 구성을 달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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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뉴의 백미를 장식하는 청화백자 다과합 © 레스토랑 주은
코스메뉴의 백미를 장식하는 청화백자 다과합 © 레스토랑 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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