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1 minute 2025년 6월 24일

미쉐린 가이드, 사우디아라비아 상륙 – 지금 방문해야 할 세 가지 이유

사우디아라비아(Saudi Arabia)는 지금, 비즈니스는 물론 여행자에게도 그 문을 활짝 열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베일에 가려져 있던 이 왕국은 이제 장엄한 자연 경관과 다채로운 음식 문화를 자랑하는 흥미로운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는 오늘, 사우디아라비아의 생동감 넘치는 미식 세계로의 확장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신규 셀렉션은 리야드(Riyadh)와 제다(Jeddah) 등 역동적인 대도시를 중심으로 시작되며, 코바르(Khobar), 알울라(AlUla) 등 더 넓은 지역으로 탐방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현지의 요리 전통을 존중하며 열정과 창의성을 발휘하고 있는 셰프들과 팀을 조명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미식 문화의 진면목을 소개할 계획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중동 지역에서 가장 복합적이고 매력적인 여행지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는 깊이 있는 전통과 광활한 사막, 성지로서의 위상을 간직한 동시에, 세계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사막의 예술 축제, 세련된 디자인 호텔, 그리고 점점 주목받고 있는 세련된 음식 문화까지 함께 품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오랜 전통과 세계적 야망이 어우러진 다이내믹한 미식 문화가 꽃피고 있으며, 식당 문을 나서면 펼쳐지는 자연 경관 또한 놀라움을 자아냅니다. 알울라(AlUla)의 붉은 협곡, 고요한 루브 알할리(Rub’ al Khali) 사막, 아시르(Asir) 지방의 푸른 산악지대, 그리고 산호초가 풍부한 홍해(Red Sea) 해안선까지 —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름다운 자연의 다양성을 자랑합니다.

무엇보다 이 나라는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아, 다른 곳에서는 만나기 힘든 진정성과 희소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과거와 미래가 동시에 눈앞에 펼쳐지는 특별한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지금 이곳을 여행지 목록에 더해야 할 세 가지 이유입니다.


1. 과감하고 놀라운 미식 경험

사우디아라비아의 외식 문화는 고대의 향신료 교역로를 따라 발전한 뿌리 깊은 전통과 지역별 다양성 위에, 오늘날의 글로벌 감각과 창의성이 더해지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자리쉬(jareesh)를 전통적인 식사 공간에서 맛보거나, 하사위 라이스(Hassawi Rice)를 현지인들과 함께 즐기는 경험, 치즈와 꿀로 유약을 낸 작고 바삭한 삼보사(sambosa), 부드러운 마사비브(masabeeb)까지 — 이곳에서는 다양한 풍미와 진정한 ‘현지의 맛’을 만날 수 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의 인스펙터들은 프랑스, 일본, 중국, 그리스, 태국등 세계 여러 나라의 요리가 한 동네 안에 나란히 자리하는 놀라운 음식 문화를 주목했습니다.

현지에서 출발한 브랜드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외식 기업들과 나란히 어깨를 나누고 있습니다. 대추 당밀(date molasses), 건조 라임, 훈제 양고기, 홍해(Red Sea)의 신선한 해산물 등 지역 식재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적극 활용한 요리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가 지고 나면 사우디아라비아의 거리와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띱니다. 사우디 전통 스파이스 커피인 카흐와(Saudi Qahwa)에 대추를 곁들이며 담소를 나누는 풍경, 거리 곳곳을 채우는 야외 그릴의 향기 — 이 모든 것이 이 나라만의 저녁 일상을 이룹니다.

대담한 스카이라인을 지닌 리야드(Riyadh)의 도시 풍경이 사막 지형 위로 우뚝 솟아 있습니다. © The MICHELIN Guide / Jay Yao
대담한 스카이라인을 지닌 리야드(Riyadh)의 도시 풍경이 사막 지형 위로 우뚝 솟아 있습니다. © The MICHELIN Guide / Jay Yao

2. 극적인 자연 경관과 고대 문명이 살아 있는 땅

사우디아라비아는 그 지형만으로도 압도적인 인상을 줍니다. 세계 최대의 연속된 모래 사막인 루브 알할리(Rub’ al Khali, Empty Quarter)는 초현실적인 풍경을 자아내며, 사막 드라이브나 별빛 아래에서의 야영 같은 특별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푸르른 계곡이 인상적인 와디 알 디사(Wadi Al Disah), 구름으로 덮인 아시르(Asir) 지방의 야발 수다(Jabal Soudah)는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여행지이며, 다채로운 색감의 석조 건물이 인상적인 리잘 알마아(Rijal Almaa) 마을은 남부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건축미를 보여줍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고대 문명의 흔적도 풍부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알울라(AlUla)에 위치한 헤그라(Hegra, Al-Hijr)는 사우디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나바테아(Nabataea) 문명이 2,000년 전 바위에 새긴 무덤들이 장관을 이룹니다. ‘고독의 성(Qasr al-Farid, Lonely Castle)’과 ‘리히얀 왕자(Lihyan, son of Kuza)’의 미완성 무덤은 이 지역의 역사와 신비로움을 고스란히 전합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 건국의 발상지인 디리야(Diriyah)의 앗 투라이프(At-Turaif) 지구, 그리고 흔히 ‘사우디의 스톤헨지’라 불리는 라자질 기둥(Rajajil Columns)까지 —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역사적 유산들이 여행의 깊이를 더합니다.

리야드(Riyadh)의 새롭게 단장된 수크 알잘(Souq al Zal) 시장을 둘러보고, 옛 상인의 골목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보세요. © The MICHELIN Guide / Jay Yao
리야드(Riyadh)의 새롭게 단장된 수크 알잘(Souq al Zal) 시장을 둘러보고, 옛 상인의 골목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보세요. © The MICHELIN Guide / Jay Yao

3.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적 부흥의 현장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에서는 지금 새로운 문화적 에너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제다(Jeddah)의 구시가지 알발라드(Al-Balad)에서는 산호석 건물과 전통 가옥들이 복원되어 생기를 되찾고 있으며, 야외 시장에서는 목공예품과 아랍 서예, 향수, 텍스타일, 지역 식재료 등 다양한 전통 수공예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알울라(AlUla)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거울 외관 공연장인 알 마라야(Al Maraya) 콘서트홀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오페라부터 일렉트로닉 뮤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립니다. 해가 떠오르는 이른 아침, 사암 절벽 위로 떠오르는 열기구 풍경은 알울라만의 특별한 감성을 완성합니다.

현대적인 감각과 고유의 전통이 조화를 이루는 럭셔리 리조트들도 주목할 만합니다. 바냐 트리 알울라(Banyan Tree AlUla), 세인트 레지스 레드 씨(St. Regis Red Sea), 식스 센시스 서던 듄즈(Six Senses Southern Dunes), 누주마 어 리츠칼튼 리저브 (Nujuma, a Ritz-Carlton Reserve)는 이 지역의 고유한 자연환경과 문화를 고스란히 담아내며, 여행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또한, 북서부 지역에서 추진 중인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 ‘네옴(NEOM)’은 재생 에너지만으로 구동되는 차세대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안에는 알파인 스포츠와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레저 활동을 제공할 미래형 산악 리조트, 트로제나(Trojena)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과거와 미래가 함께 흐르는 이 땅, 사우디아라비아. 이제 막 그 진면목을 드러내기 시작한 이 여행지를, 미쉐린 가이드와 함께 가장 먼저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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