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s 2 minutes 2024년 11월 4일

전통을 품는 창조적 시도: 리북방 최지형 셰프

깊은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해 새롭게 재해석하는 리북방과 일품진로의 만남을 소개합니다.

최지형 셰프가 이끄는 이북요리 레스토랑 리북방과,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품진로'는 각각 한식과 전통주라는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깊은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해 새롭게 재해석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된 비전을 공유합니다. 리북방은 일상 속에서 서서히 잊혀져 가는 이북 음식의 뿌리를 지키되, 셰프의 현대적이고 창의적인 해석을 더해 오늘날 미식가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마찬가지로 '일품진로'는 1924년 대한민국 최초의 증류주로서 시작된 역사를 바탕으로, 100년에 걸친 노하우를 담아내며 전통적인 소주의 품격을 한층 더 높여 왔습니다.
일품진로가 세월의 깊이와 목통 숙성 원액을 통해 부드러우면서도 복합적인 풍미를 완성해가는 것처럼, 최지형 셰프 역시 함경도의 전통 요리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더 깊고 풍부한 맛을 선보입니다. 특히 일품진로는 첫술과 끝술을 버리고 중간 원액만을 사용하는 세심한 공정을 통해 완벽한 맛을 추구하는데, 이는 리북방에서 모든 식재료를 직접 손질하고 조리하는 최 셰프의 장인정신과 일맥상통합니다. 두 브랜드 모두 전통을 존중하되, 이를 현대의 감각에 맞게 발전시키며, 전 세계에 한국 문화와 미식의 위상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통을 존중하며 한계를 넘다

최지형 셰프는 전통을 재현하고 따르는 것에 멈추지 않고, 경계를 확장하는 창조적 시도를 통해 요리 세계를 구축해왔습니다. 함경도 피난민이었던 외할머니가 전해주신 집안의 이북 음식을 바탕으로 하되, 재료와 조리법에 대한 섬세한 연구를 통해 셰프만의 독창적 해석을 더했죠. 이북식 순대, 명태식해, 저온 조리 수육 같은 요리는 최 셰프의 손을 통해 현대적으로 탈바꿈합니다. 특히 이곳의 시그니처는 “이북식 순대”입니다. 피순대, 백순대, 양고기 순대, 아바이순대… 수많은 종류 모두가 각각의 매력을 뽐내는데, 특히 직접 만든 쯔란을 곁들인 양고기 순대는 최지형 셰프만의 창조적인 작품입니다. 순대라는 요리 형식의 포용력과, 일상적으로 양꼬치를 즐기는 현대 한국인들의 식문화와 입맛을 반영하며 한식의 지평을 넓힙니다. 여기에 직접 만들어 3주간 발효시킨 명태식해를 곁들이면, 순대와 발효음식이 이룬 절묘한 하모니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일품진로도 유서 깊은 전통을 자랑하며, 동시에 끊임없이 동시대의 사람들과 함께 혁신을 거듭해 왔습니다. 일품진로는 놀랍게도 대한민국 건국 전부터 한국인과 함께한 브랜드입니다. 1924년 대한민국 최초로 탄생한 증류주 ‘진로’가 세월을 거쳐 현재의 ‘일품진로’의 모습이 되었죠. 소주는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익숙한 술이지만, 더 값지고 특별한 경험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것이 일품진로가 추구하는 가치입니다. 소주 시장이 다양해지고, 프리미엄 소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전통이나 관습에 의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졌습니다. 이에 일품진로는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한 혁신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다년간 연구원들이 축적해낸 술 발효와 증류 기술을 기반으로 전통을 더 깊이 이해하고 연구해, 가장 감각적인 당대의 술을 빚는 노력은 일품진로를 항상 살아있는 브랜드가 되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오랜 기간 까다롭게 관리해 온 목통 숙성 원액을 다채롭게 블렌딩하며, 43도에 이르는 초고도주부터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는 25도 제품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구축해 왔습니다. 이처럼 당대 소비자들의 입맛과 니즈를 반영하며, 증류주 본연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담아낸 일품진로는 리북방의 끊임없는 혁신과 궤를 함께 합니다. 항상 가까이에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일품진로는 하이트진로 100년 역사와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술인 셈입니다.

정성을 담을 때 탄생하는 미식 경험

순대만큼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 있을까요? 최지형 셰프는 오랜 전통을 가진 요리야말로 헌신과 창의성 속에서 탄생했다고 설명합니다. 단순해 보이는 편한 음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순대를 만드는 데만 20시간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모든 재료를 정성들여 준비해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제주산 흑돼지를 원육 상태로 직접 다지고, 순대의 내장류는 정성껏 여러 번 세척하여 잡내를 완벽히 제거합니다. 모든 과정에서 섬세함을 더해 비로소 탄생하는 순대는, 익숙하고 소탈하기만 한 음식이라는 편견을 벗어나 특별한 미식 경험으로 마음의 문을 두드립니다.

일품진로 또한 리북방과 전통을 혁신하는 사려 깊은 철학을 공유합니다. 소주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애틋할,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대중적인 술입니다. 대중적이고 익숙하지만 최상의 품질을 위한 엄청난 열정이 동반되는 것은 여느 음식처럼 마찬가지입니다. 최 셰프가 순대를 처음부터 다시 연구하고 재창조했듯, 일품진로 또한 세심한 관리와 연구를 통해 품질 혁신에 전념한 결과물입니다. 일품진로는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의 목통 숙성실에서 최적의 조건으로 숙성된 원액에 기반합니다. 철저한 관리 시스템이 구축된 목통 숙성실은 반지하에 위치해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는데,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에서 특히 여름의 고온을 차단하고, 건조한 겨울에도 적당한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관건입니다. 순대 속 재료가 좋아야 좋은 요리를 할 수 있듯, 목통 속 증류주가 균일하게 숙성되어야 훌륭한 술이 탄생한다는 믿음에서입니다.
원액을 숙성하는 노하우는 다양합니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양조가의 세심한 판단 하에 주기적으로 새 목통을 사용하고, 목통의 위치를 바꿔가며 숙성 조건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합니다. 연구하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없습니다. 세심한 관리를 통해 목통에서 나오는 오크 향과 증류 원액 본연의 향이 균형을 이루도록 하며 탄생한 일품진로는 한 세기에 걸쳐 축적된 노하우가 담긴 증류주로, 술잔을 맑고 향긋하게 채웁니다.

리북방 X 일품진로가 선보이는 세 가지 미식 페어링

송이버섯과 흑돼지를 넣은 온면 With 일품진로 25도
한국인은 예로부터 따뜻한 국물을 함께 나누는 정이 있는 민족이라고 합니다. 깊은 맛과 향을 자랑하는 한국 요리의 기본 육수는 한식의 뿌리를 보여줍니다. 리북방의 시그니처 메뉴이기도 한 흑돼지 국물은, 길고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이북 지방에서 즐겨먹던 요리입니다. 투명하고 맑아 보이지만 맛과 향이 깊은 돼지 육수에, 산간지방인 함경도에서 많이 자생했던 송이버섯을 더해 은은한 송이향이 일품이죠. 이 따뜻한 국물에 보드라운 면을 넣어, 소탈하지만 마음을 채우는 국수 요리가 탄생합니다.
힘들고 지칠 때, 뜨끈한 국물에 맑은 술 한 잔을 즐기는 것은 한국인의 정서입니다. 영혼을 감싸주는 가까운 친구처럼, 감칠맛과 은은한 송이향이 가득한 리북방의 온면과 함께 깔끔하고 청아한 맛의 증류식 소주, 일품진로 25도를 매치했습니다. 입 안을 채우는 구수한 육향과 겨울 호수처럼 맑은 일품진로의 맛이 어우러지며 삶의 고단함을 잊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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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북방의 네 가지 순대 With 일품진로 1924 헤리티지
리북방의 네 가지 순대와 함께, 일품진로 1924 헤리티지를 함께 페어링했습니다. 순대는 속을 어떻게 채우는지에 따라 만드는 사람의 취향과 의도를 무궁무진하게 표현할 수 있는 창의력 가득한 음식입니다. 최지형 셰프는 선지의 양을 줄이고 다양한 채소의 풍미를 극대화하며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을 살린 야채피순대, 신선한 계란과 매일 만드는 두부로 맛을 낸 담백한 백순대, 막창을 이용해 풍부한 육향과 육즙을 머금고 있는 아바이순대, 그리고 오리고기와 향신채를 이용한 게사니순대를 준비했습니다.
각각의 개성있고 강렬한 맛이 매력적인 리북방의 순대는 일품진로 1924 헤리티지의 깊고 부드러운 향과 깔끔한 끝맛을 만나, 각각의 특징을 또렷하게 보여줍니다. 최고급 이천쌀을 3번 증류하여 최고 순도의 정수만을 담아낸 일품진로 1924 헤리티지는 순대 특유의 독특한 향미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좋은 궁합을 선보입니다. 비슷해 보여도 모두 다른 이야기를 품은 친구들처럼, 개성있는 순대 한 점에 일품진로 1924 헤리티지 한 모금을 곁들이며 일상적인 순대를 특별한 미식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한우 설야멱적 with 일품진로 오크43
눈이 포근하게 쌓인 겨울날, 숯에 구운 소고기 꼬치를 눈에 식혀가며 익혀 먹는 “설야멱적”. 이 전통적인 요리는 고기의 육즙을 보존하면서도 부드럽고, 속까지 고루 익히는 기술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리북방의 설야멱적도 이런 전통 방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조리하는데, 촉촉하면서도 은은한 풍미가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일품진로 오크43은 숯불에 구워 숯 향을 입힌 부드럽고 고소한 한우와 어우러지며 뛰어난 어울림을 선사합니다. 훈연 풍미가 은은한 설야멱적과 오크 향기가 조화롭게 녹아든 일품진로 오크43은 높은 도수의 술이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섬세하게 어우러집니다.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신선한 시각으로 맛의 지평을 확장해가는 리북방의 요리와 한국 술의 헤리티지를 담아낸 일품진로. 일상의 가장 소탈한 동반자이기도 한 순대와 소주를 주제로,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만든다는 가치를 공유하며 리북방과 일품진로는 오늘도 혁신에 전념합니다. 한국 식문화가 가진 고유의 역사와 맥락, 전통을 재창조하며 로컬을 넘어 세계로 확장하는 이 가치는 미식 문화의 지평을 넓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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