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ing Out 2 minutes 2024년 8월 27일

[선공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5 : 새로 추가된 서울 레스토랑

전통과 혁신, 그리고 세계 각국의 요리가 조화를 이루는 미쉐린 평가원 선정 새로운 레스토랑 8곳을 소개합니다.

미쉐린 가이드 선공개는 공식 발간 행사에 앞서 미쉐린 가이드에 새로이 추가될 레스토랑의 일부를 사전에 공개하는 자리이다.

미쉐린 가이드 2025 에디션에 소개될 레스토랑 선공개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홈페이지글로벌 모바일 앱을 통해 공개되며, 신규 레스토랑명에는 ‘New’라는 아이콘이 함께 표기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레스토랑의 선정 결과 — 미쉐린 스타, 빕 구르망, 그리고 미쉐린 그린 스타 — 는 미쉐린 가이드 공식 발간 행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 결과가 나오기 전, 다른 미식가들이 움직이기 전에 발 빠르게 방문해 볼 것을 권한다.

세계적인 미쉐린의 평가원들이 선정한 신규 레스토랑을 공개한다.


August 2024


8월 미쉐린 가이드가 소개한 8곳의 새로운 서울 레스토랑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다채로운 문화를 맛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평양냉면의 깊은 풍미부터 숙성 소고기의 육즙이 터지는 짜릿함, 토종닭 야키토리의 이색적인 조합, 미나리 곰탕의 향긋함까지, 전통과 현대, 동서양을 넘나드는 다양한 요리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제철 재료를 활용한 일식 코스는 계절의 변화를 오감으로 느끼게 해주고, 콜라겐 사골 곰탕은 깊은 국물 맛으로 건강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태국 음식의 매콤한 향과 비건 중식의 담백함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8곳의 레스토랑은 미식가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합니다. 독특한 맛과 분위기는 미쉐린 가이드가 추천하는 최고의 미식 경험을 선사합니다.

곰탕랩 (출처: 곰탕랩)
곰탕랩 (출처: 곰탕랩)

곰탕랩

곰탕랩은 그 이름처럼 곰탕을 연구하고 다양한 조리법을 개발하는 곳이다. 임정식 셰프는 평화옥 시절부터 국물 연구에 줄곧 매진해 왔다. 사골과 스지, 우족, 꼬리를 10시간 넘게 고아 걸쭉하게 만든 콜라겐 사골 곰탕이 그의 시그니처 메뉴이다. 먹고 나면 콜라겐의 점성이 입술에서 꾸덕꾸덕하게 느껴지는 게 특징이다. 식감이 쫄깃하고 부드러운 고기와 밑간이 잘 된 국물이 한 끼 식사로 제격이다. 고기만 넣은 맑은 고기곰탕과 매운 양곰탕 등 메뉴 선택의 폭도 넓다. 콜라겐 사골 곰탕은 하루 20그릇만 판매하니 개점 시간에 맞춰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키라메키 (출처: 키라메키)
키라메키 (출처: 키라메키)

키라메키

밥을 메인으로 코스 요리를 선보이는 일식당이다. 원래 밥이 메인 아닌가 했지만 여러 가지 코스를 직접 먹어 보니 다양한 요리가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키라메키는 일본식 와쇼쿠를 바탕으로, 따뜻한 가이세키 요리를 제철 재료를 사용해 다양하게 선보인다. 솥밥이 나온 뒤에는 흰 쌀밥 위에 올린 작은 요리들이 다채롭게 제공되는데 쌀의 향미와 함께 입안을 맴도는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능동미나리 (출처: 능동미나리)
능동미나리 (출처: 능동미나리)

능동미나리

능동미나리의 곰탕은 초록색 미나리가 수북하게 쌓여 있어 얼핏 보면 이게 탕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맑고 깔끔한 국물에 미나리의 알싸한 맛이 시원함을 배가시키는 이 곰탕은 그날그날 도축한 신선한 한우와 맑은 물에서 키운 미나리를 사용하여 담백하고 잡내가 없다. 입장하려면 늘 대기를 해야 하지만 한입 맛보면 기다림이 아깝지 않을 맛이다.

마나오 (출처: 마나오)
마나오 (출처: 마나오)

마나오

마나오에 처음 들어서면 태국에서 직접 가져온 갖가지 소품과 세련된 인테리어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코스에 들어가는 메뉴를 작은 포션으로 구성해 다양한 요리를 한꺼번에 맛보는 재미가 있다. 태국 본토의 맛과 특유의 매운맛을 잘 살렸다. 고기와 해산물을 숯불 그릴에서 바로바로 구워 내는 것도 특징이다. '마나오(Manao)'는 태국어로 '라임'을 뜻하는데 그 이름처럼 깔끔한 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알트에이 (출처: 알트에이)
알트에이 (출처: 알트에이)

알트에이

100% 식물성 재료와 대체육을 사용해 중식을 만드는 곳이다. 중식인데 비건식이라니? 고기를 넣지 않은 중식은 대체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비건식이 낯선 사람도 즐길 수 있는 맛은 기본이고 기름기가 적어 소화도 잘되는 음식이 준비되어 있었다. 탕수육과 유린육 등 대체육을 사용했다고 말하지 않으면 모를 쫄깃한 튀김 요리는 물론 비건 짬뽕까지 맛볼 수 있다. 비건식으로서도, 중식으로서도 훌륭한 식당이다.

야키토리 키유 (출처: 야키토리 키유)
야키토리 키유 (출처: 야키토리 키유)

야키토리 키유

닭을 굽는 셰프들의 분주한 손놀림과 은은하게 익어 가는 토종닭 야키토리의 향이 그윽하게 공간을 채우는 곳. 토종닭의 다양한 부위를 그 특성에 맞게 구워 내는 셰프들의 능숙한 솜씨가 음식의 또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 한약재를 먹여 자연 친화적으로 키운 닭을 사용하기 때문에 건강하고 질 좋은 부위를 맛볼 수 있다. 특히 뱃속에서 계란이 만들어지고 있는 암탉을 잡아야만 얻을 수 있는 미숙란 쵸친(일본어로 ‘호롱불’을 뜻한다)에서 재료의 신선함을 확신하게 된다. 토종닭의 특성을 연구해 야키토리의 맛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우진명, 전주환 셰프의 키유는 야키토리를 즐기기에 더없이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옥돌현옥 (출처: 옥돌현옥)
옥돌현옥 (출처: 옥돌현옥)

옥돌현옥

오로지 메밀만을 사용해 씹을수록 메밀의 구수함이 느껴지는 순면에 고소하고 진한 육수와 풍부한 메밀향을 느낄 수 있는 옥돌현옥. 생긴 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지만 평양냉면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호평을 받는 곳이다. 두부가 많이 들어가 구수한 만두를 비롯해 어복쟁반과 가자미식해도 인기 메뉴이다. 콜키지를 지불하면 와인과 함께 즐길 수도 있다. 슴슴하지만 깊은 맛을 즐겨보시길.

RMW Carne (출처: RMW Carne)
RMW Carne (출처: RMW Carne)

RMW Carne

개조한 구옥의 2층에 위치한 RMW Carne는 장소가 넓지는 않지만 아늑하고 아담한 장소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스테이크의 굽기 정도를 표시하는 레어(Rare), 미디움(Medium), 웰던(Well-done)에서 머릿글자를 딴 RMW는 다양한 소고기 품종과 부위를 건조 숙성하여 손님상에 올린다. 직접 만든 살라미, 쵸리조, 파스트라미, 소시지 같은 샤퀴테리도 매장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고기 외에도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야채 구이, 파스타 요리가 준비되어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May 2024


이번 5월, 미쉐린 평가원들이 여러분의 미각을 사로잡을 새로운 8곳의 레스토랑을 소개합니다. 서울의 숨겨진 보석 같은 미식을 발굴한 2025 미쉐린 가이드는 다양한 나라의 요리와 한국 지역 재료를 완벽하게 조화시킨 식당들을 선보입니다. 일부 식당은 제철 음식을 사용하여 더욱 특별한 변주를 제공합니다.
새로운 맛과 향연을 펼치며, 미쉐린 가이드가 제안하는 최고의 미식 여행을 떠나보세요.

가겐 (출처: 가겐)
가겐 (출처: 가겐)

가겐

'가겐'이라는 상호는 최현아, 원진희 부부의 이름에서 각각 '아(雅)'와 '원(元)'을 조합해 일본어로 표기한 것이다. 원진희 셰프는 '쿠로기'에서, 최현아 셰프는 '칸다'에서 경력을 쌓았다. 가겐의 요리는 일식 특유의 계절감을 뚜렷이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쿠로기에서 전수한 소면, 볶은 깨를 바로 빻아 향이 풍부한 깨 무침, 고사리 전분으로 만든 와라비 모치처럼 흔치 않은 요리들이 오감을 즐겁게 한다. 셰프의 자세한 설명이 음식에 대한 이해를 돕고 따뜻한 접객 서비스는 식사의 즐거움을 더한다.

니시무라멘 (출처: 니시무라멘)
니시무라멘 (출처: 니시무라멘)

니시무라멘

라멘과 프렌치 요리라는 독특한 조합으로 유명한 후쿠오카의 니시무라멘이 서울에 문을 열었다. 니시무라멘 서울은 니시무라 타카히토 셰프의 남다른 라멘 사랑의 결과물이다. 토핑과 소스, 오일 등을 곁들여 완성한 풍성하고 입체적인 라멘 맛에서 셰프의 독특한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라멘 고유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김 오일과 청양고추, 백김치 스타일의 쯔께모노를 활용하는 등 현지화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갓 지은 솥밥에 치즈와 라멘 국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밥 요리도 니시무라멘의 개성이 느껴지는 메뉴이다.

리알토 (출처: 리알토)
리알토 (출처: 리알토)

리알토

안티파스티를 단출하게 제공하고 프리미에 집중하는 메뉴 구성은 최근 몇 년 새 서울의 이탈리안 다이닝을 특징짓는 트렌드이다. 이곳 역시 메뉴 구성은 간소하지만 '리알토(Rialto)'라는 상호에 담고자 한 셰프의 요리 철학에 그만의 감각과 스타일이 합쳐져 이곳만의 독특한 요리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버터와 치즈의 절묘한 조화가 깊은 맛을 자아내는 따야린과 카치오 에 페페가 일품이다. 다양하게 준비된 다른 파스타 메뉴들도 소스의 밸런스가 훌륭하다. 알타리무 피클 역시 추억의 맛을 소환하는 리알토만의 비장의 무기이다.

면서울 (출처: 면서울)
면서울 (출처: 면서울)

면서울

김도윤 셰프가 윤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을 연 공간이다. 윤서울에서 선보였던 자가 제면 요리를 따로 판매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오픈한 곳이다. 화학 첨가물 없이 통밀과 녹두, 백태만으로 면을 뽑는데 최적의 조합을 위해 국내산과 프랑스산, 터키산 통밀을 섞어 사용한다. 신선하고 고소한 면의 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들기름면 외에 알싸한 양념의 비빔면, 고사리와 들깨로 맛을 낸 고사리면도 일품이다. 반주로 판매하는 전통주도 한 잔 곁들이기를 추천한다.

미필담 (출처: 미필담)
미필담 (출처: 미필담)

미필담

한적하지만 동시에 젊음의 생기가 느껴지는 합정동의 어느 골목에 자그마한 이북식 손만둣국집 미필담이 있다. 이곳의 주인인 젊은 부부는 황해도 출신 외할머니의 조리법을 바탕으로 이북식 만둣국의 담백한 맛을 손님상에 올린다. 두툼하고 속이 꽉 찬 손만두에 별다른 가미 없이도 담백한 육향을 자랑하는 국물의 조합은 거부하기 쉽지 않은 맛이다. 담백하고 슴슴한 만둣국 외에 계절에 맞춰 정성껏 선보이는 한식 메뉴에서 주인 부부의 노력이 느껴진다. 좌석 구조상 혼자 식사하기에도 적합하고 친구나 연인과 함께 찾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공간이다.

산로 (출처: 산로)
산로 (출처: 산로)

산로

유성엽 셰프는 일식 요리사로서 체득한 조리 기술과 전통 일본 요리의 가치를 산로에서 구현하고 있다. 입구에 걸린 '산로(三露)'라고 적힌 족자는 손님맞이가 끝나면 입구에 물을 세 번 뿌리는 일본의 문화를 표현한 것이다. 공간 이곳저곳을 채우고 있는 섬세하고 세련된 작품들은 유성엽 셰프가 이 공간과 자신의 요리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분위기와 감성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 요리를 대하는 셰프의 마음과 세심한 조리 기술은 계절의 향을 담은 식재료와 만나 요리를 통해 맛으로 구체화된다. 산로는 무엇보다 식사하는 내내 이어지는 섬세한 풍미의 흐름이 압권이다. 단정함과 정갈함에 매력적인 풍미까지 갖춘 셰프의 와쇼쿠 요리만큼이나 접객 서비스 역시 흠잡을 데 없이 뛰어나다.

에스콘디도 (출처: 에스콘디도)
에스콘디도 (출처: 에스콘디도)

에스콘디도

진우범 셰프의 에스콘디도는 멕시칸 퀴진에 대한 셰프의 열정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진 셰프는 멕시칸 요리에 매료되어 멕시코로 건너갔고 요리와 문화를 배우며 차곡차곡 실력을 쌓았다. 그는 에스콘디도에서 정통 멕시칸 요리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한다. 또한 어떤 요리이든 기본이 되는 토르티야와 몰레의 특성을 잘 살림으로써 미묘한 맛의 차이를 느끼게 한다. 에스콘디도의 요리와 함께 테킬라와 메즈칼 페어링이나 칵테일 페어링을 곁들이면 더욱 깊이 있는 맛을 느낄 수 있으니 꼭 경험해 보시기를 추천한다.

주052 (출처: 주052)
주052 (출처: 주052)

주052

'주052'라는 상호는 술 '주(酒)'에 셰프들의 출신지 지역번호 '052'를 조합해 만들었다. 한식 요리 주점 주052는 범상치 않은 상호만큼이나 재미 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요리를 선보인다. 두 명의 셰프는 한식의 밑바탕을 이루는 '장'과 '발효 기법'을 활용하여 개성 넘치는 한식 요리를 제공한다. 이름만 들으면 익숙한 요리들이지만 직접 맛을 보면 메뉴 하나하나에서 남다른 정성과 맛이 느껴진다. 또한 요리들 간에 맛의 궁합도 좋아 여러 메뉴를 함께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한식과 한국 술의 절묘한 조화를 경험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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