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가이드 선공개는 공식 발간 행사에 앞서 미쉐린 가이드에 새로이 추가될 레스토랑의 일부를 사전에 공개하는 자리이다.
미쉐린 가이드 2025 에디션에 소개될 레스토랑 선공개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홈페이지와 글로벌 모바일 앱을 통해 공개되며, 신규 레스토랑명에는 ‘New’라는 아이콘이 함께 표기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레스토랑의 선정 결과 — 미쉐린 스타, 빕 구르망, 그리고 미쉐린 그린 스타 — 는 미쉐린 가이드 공식 발간 행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 결과가 나오기 전, 다른 미식가들이 움직이기 전에 발 빠르게 방문해 볼 것을 권한다.
세계적인 미쉐린의 평가원들이 선정한 신규 레스토랑을 공개한다.
August 2024
8월 미쉐린 가이드가 소개한 8곳의 새로운 서울 레스토랑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다채로운 문화를 맛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평양냉면의 깊은 풍미부터 숙성 소고기의 육즙이 터지는 짜릿함, 토종닭 야키토리의 이색적인 조합, 미나리 곰탕의 향긋함까지, 전통과 현대, 동서양을 넘나드는 다양한 요리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제철 재료를 활용한 일식 코스는 계절의 변화를 오감으로 느끼게 해주고, 콜라겐 사골 곰탕은 깊은 국물 맛으로 건강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태국 음식의 매콤한 향과 비건 중식의 담백함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8곳의 레스토랑은 미식가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합니다. 독특한 맛과 분위기는 미쉐린 가이드가 추천하는 최고의 미식 경험을 선사합니다.
곰탕랩
곰탕랩은 그 이름처럼 곰탕을 연구하고 다양한 조리법을 개발하는 곳이다. 임정식 셰프는 평화옥 시절부터 국물 연구에 줄곧 매진해 왔다. 사골과 스지, 우족, 꼬리를 10시간 넘게 고아 걸쭉하게 만든 콜라겐 사골 곰탕이 그의 시그니처 메뉴이다. 먹고 나면 콜라겐의 점성이 입술에서 꾸덕꾸덕하게 느껴지는 게 특징이다. 식감이 쫄깃하고 부드러운 고기와 밑간이 잘 된 국물이 한 끼 식사로 제격이다. 고기만 넣은 맑은 고기곰탕과 매운 양곰탕 등 메뉴 선택의 폭도 넓다. 콜라겐 사골 곰탕은 하루 20그릇만 판매하니 개점 시간에 맞춰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키라메키
밥을 메인으로 코스 요리를 선보이는 일식당이다. 원래 밥이 메인 아닌가 했지만 여러 가지 코스를 직접 먹어 보니 다양한 요리가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키라메키는 일본식 와쇼쿠를 바탕으로, 따뜻한 가이세키 요리를 제철 재료를 사용해 다양하게 선보인다. 솥밥이 나온 뒤에는 흰 쌀밥 위에 올린 작은 요리들이 다채롭게 제공되는데 쌀의 향미와 함께 입안을 맴도는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능동미나리
능동미나리의 곰탕은 초록색 미나리가 수북하게 쌓여 있어 얼핏 보면 이게 탕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맑고 깔끔한 국물에 미나리의 알싸한 맛이 시원함을 배가시키는 이 곰탕은 그날그날 도축한 신선한 한우와 맑은 물에서 키운 미나리를 사용하여 담백하고 잡내가 없다. 입장하려면 늘 대기를 해야 하지만 한입 맛보면 기다림이 아깝지 않을 맛이다.
마나오
마나오에 처음 들어서면 태국에서 직접 가져온 갖가지 소품과 세련된 인테리어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코스에 들어가는 메뉴를 작은 포션으로 구성해 다양한 요리를 한꺼번에 맛보는 재미가 있다. 태국 본토의 맛과 특유의 매운맛을 잘 살렸다. 고기와 해산물을 숯불 그릴에서 바로바로 구워 내는 것도 특징이다. '마나오(Manao)'는 태국어로 '라임'을 뜻하는데 그 이름처럼 깔끔한 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알트에이
100% 식물성 재료와 대체육을 사용해 중식을 만드는 곳이다. 중식인데 비건식이라니? 고기를 넣지 않은 중식은 대체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비건식이 낯선 사람도 즐길 수 있는 맛은 기본이고 기름기가 적어 소화도 잘되는 음식이 준비되어 있었다. 탕수육과 유린육 등 대체육을 사용했다고 말하지 않으면 모를 쫄깃한 튀김 요리는 물론 비건 짬뽕까지 맛볼 수 있다. 비건식으로서도, 중식으로서도 훌륭한 식당이다.
야키토리 키유
닭을 굽는 셰프들의 분주한 손놀림과 은은하게 익어 가는 토종닭 야키토리의 향이 그윽하게 공간을 채우는 곳. 토종닭의 다양한 부위를 그 특성에 맞게 구워 내는 셰프들의 능숙한 솜씨가 음식의 또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 한약재를 먹여 자연 친화적으로 키운 닭을 사용하기 때문에 건강하고 질 좋은 부위를 맛볼 수 있다. 특히 뱃속에서 계란이 만들어지고 있는 암탉을 잡아야만 얻을 수 있는 미숙란 쵸친(일본어로 ‘호롱불’을 뜻한다)에서 재료의 신선함을 확신하게 된다. 토종닭의 특성을 연구해 야키토리의 맛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우진명, 전주환 셰프의 키유는 야키토리를 즐기기에 더없이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옥돌현옥
오로지 메밀만을 사용해 씹을수록 메밀의 구수함이 느껴지는 순면에 고소하고 진한 육수와 풍부한 메밀향을 느낄 수 있는 옥돌현옥. 생긴 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지만 평양냉면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호평을 받는 곳이다. 두부가 많이 들어가 구수한 만두를 비롯해 어복쟁반과 가자미식해도 인기 메뉴이다. 콜키지를 지불하면 와인과 함께 즐길 수도 있다. 슴슴하지만 깊은 맛을 즐겨보시길.
RMW Carne
개조한 구옥의 2층에 위치한 RMW Carne는 장소가 넓지는 않지만 아늑하고 아담한 장소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스테이크의 굽기 정도를 표시하는 레어(Rare), 미디움(Medium), 웰던(Well-done)에서 머릿글자를 딴 RMW는 다양한 소고기 품종과 부위를 건조 숙성하여 손님상에 올린다. 직접 만든 살라미, 쵸리조, 파스트라미, 소시지 같은 샤퀴테리도 매장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고기 외에도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야채 구이, 파스타 요리가 준비되어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May 2024
이번 5월, 미쉐린 평가원들이 여러분의 미각을 사로잡을 새로운 8곳의 레스토랑을 소개합니다. 서울의 숨겨진 보석 같은 미식을 발굴한 2025 미쉐린 가이드는 다양한 나라의 요리와 한국 지역 재료를 완벽하게 조화시킨 식당들을 선보입니다. 일부 식당은 제철 음식을 사용하여 더욱 특별한 변주를 제공합니다.
새로운 맛과 향연을 펼치며, 미쉐린 가이드가 제안하는 최고의 미식 여행을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