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1 minute 2024년 9월 20일

그 자체로 하나의 여행지: 아난티 앳 부산 코브

기장의 고요한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평온함과 럭셔리의 조화

부산은 이제 해운대와 광안리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기장군이라는 은밀한 명소가 주목받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절경을 자랑하는 아난티 부산 앳 코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적했던 기장은 이제 부산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으며, 여행객들은 이곳에서 아난티의 평온하고도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부산역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위치한 기장의 해안은 아난티의 깔끔한 하얀 건물이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서 있습니다. 도착하는 순간, 고요함이 온몸을 감쌌고, 들려오는 것은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는 소리뿐이었습니다. 해안의 끝자락에 자리한 호텔은 마치 현실을 초월한 듯한 비현실적인 풍경을 자아내며, 부산 도심의 번잡함과는 전혀 다른 세계를 선사합니다.
아난티의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비밀의 문을 연 듯한 감각이 들었습니다. 높게 뻗은 하얀 벽을 지나면 고요한 터널이 나오고, 그 끝에는 숨겨진 성소가 펼쳐집니다. 10층에 위치한 프런트 데스크에 도착하면 눈앞에 펼쳐지는 동해의 장엄한 파노라마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시야를 압도하며, 머무는 내내 특별한 경험을 약속합니다.

©Ananti at Busan Cove
©Ananti at Busan Cove

10층에는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수영장, 라운지, 레스토랑이 자리해 있습니다. 2층부터 9층까지의 객실은 바다를 내려다보는 테라스를 갖추고 있어, 일출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오션 인피니티 풀은 마치 바다와 하나가 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맥퀸즈 풀에서는 파도 소리와 하늘을 배경으로 진정한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난티의 오션 스위트에서의 숙박은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한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진 창문 너머로 펼쳐진 동해의 장관은 마치 바다가 바로 앞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자연광이 가득한 방은 평온함을 더했고, 따뜻한 흙빛 톤의 인테리어는 현대적이면서도 해안의 편안함을 완벽하게 조화시켰습니다.


저는 창가에 앉아 파도가 밀려오고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마음을 편안하게 가라앉혔습니다. 킹사이즈 침대는 매우 편안했고, 파도 소리를 들으며 깊고 평화로운 잠에 들 수 있었습니다. 특히 욕실이 인상 깊었는데, 바다를 바로 바라볼 수 있는 욕조에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마치 나만의 스파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개인 테라스는 저의 가장 사랑하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아침에 신선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커피를 마시거나, 해질녘 바다 너머로 지는 석양을 바라보는 순간은 그야말로 작은 낙원 같았습니다.


아난티는 단순한 휴식 그 이상의 경험을 제공합니다. 리조트 안에 자리한 아난티타운은 개성 넘치는 레스토랑, 아기자기한 카페, 부티크 상점들이 모인 숨겨진 복합 문화공간 입니다. 바다를 내려다보며 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시는 순간조차 특별하게 느껴질 만큼 이곳은 마법 같은 장소입니다. 리조트의 서점 이터널 저니(Eternal Journey)는 부산 지역 작가와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문학적 쉼터로, 다채로운 큐레이션으로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아난티 타운은 대중에게도 개방되어 있어 현지인들에게도 매력적인 당일치기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즐기거나 독특한 상점을 둘러보고, 고급스러운 식사를 즐기는 그 순간, 아난티 타운은 문화, 휴식, 럭셔리가 완벽하게 어우러져 평온한 휴양지로서의 완벽한 목적지를 제공합니다.


©Ananti at Busan Cove
©Ananti at Busan Cove

아난티 타운을 거닐다 보면, 상점마다 세상에 하나뿐인 수공예품과 독특한 소품들이 손짓합니다.

자연 속에 자리한 스파는 꼭 방문해야 할 필수 코스입니다. 온몸의 긴장을 녹여주는 자연 온천에서 시간을 보내는 순간, 일상의 모든 피로가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호텔의 진정한 보석은 바로 해안 산책로입니다. 리조트에 머물지 않더라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 멋진 산책로는, 물결이 밀려오는 바닷가를 바로 곁에 두고 걷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배경으로, 시간마저 멈춘 듯한 고요 속에서 신선한 바닷바람과 파도 소리가 어우러진 평온함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 완벽하게 관리된 길은 누구든 쉽게 걸을 수 있어, 하루의 복잡함을 뒤로하고 아름다운 해안의 풍경 속에서 깊은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이상적인 공간입니다.


산책로 한쪽에는 광활한 동해가 끝없이 펼쳐지고, 반대편에는 자연이 조각해낸 절벽이 자리 잡고 있어 마치 자연의 품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느낌을 줍니다. 바람이 부드럽게 불어오고, 해질 무렵 황금빛으로 물드는 바다를 바라보는 순간, 마음 깊은 곳까지 차분해집니다. 이 산책로는 단순한 길이 아니라, 바쁜 일상 속에서 벗어나 자신을 되찾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합니다. 고요한 산책이 필요하거나, 로맨틱한 순간을 꿈꾸거나, 혹은 깊은 사색에 잠기고 싶다면, 아난티의 해안 산책로는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선사할 것입니다.

©Ananti at Busan Cove
©Ananti at Busan Cove

아침 햇살을 받으며 눈을 뜬 순간, 이미 완벽한 하루의 시작이라 생각했지만, 더 놀랄 일이 있을까 싶었던 그때, 다모임(Damoiim) 레스토랑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레스토랑에 들어서는 순간, 동해의 장엄한 전경이 눈앞에 펼쳐졌고, 이곳에서의 아침 식사가 특별할 것임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뷔페는 놀라울 정도로 다양하고 정성스럽게 준비된 음식들로 가득했습니다. 서양식 클래식 메뉴부터 모험적인 한국 요리까지, 각각의 음식이 신선한 재료와 깊은 맛을 자랑하며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그 순간, 이미 완벽해 보였던 아침이 한층 더 특별하게 완성되었습니다.

©Ananti at Busan Cove
©Ananti at Busan Cove

레스토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그곳의 분위기가 식사 경험 전체를 더욱 고양시킨다는 것이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부드러운 파도 소리를 배경으로, 한 입 한 입이 마치 휴식의 일부처럼 느껴졌습니다. 저는 커피를 천천히 음미하며 그 평온함을 온전히 만끽했고, 그 순간이 하루의 완벽한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여유롭게 시작된 하루는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해주어, 앞으로의 일정을 기분 좋게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아난티 앳 코브에서의 숙박은 단순한 휴식처가 아닙니다. 이곳은 모든 것이 갖춰져 있어 별다른 여행 계획 없이도 그저 도착해서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탁월한 전망, 바다와 하나가 된 듯한 수영장, 아난티 타운의 숨겨진 매력적인 공간들, 그리고 축제처럼 여겨지는 아침 식사까지, 이곳은 한 번 찾으면 계속해서 돌아오고 싶어지는 여운을 남기는, 진정한 여행의 목적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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