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스타 레스토랑들이 아낌없이 사랑을 내어준 식사, ‘미쉐린 스타 하트 선데이’.
2022년 2월 20일, 27일 양일간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2’에 선정된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서는 꿈을 꾸는 아이들과 그의 가족 270여명이 특별한 식사를 즐겼습니다.
아이들의 꿈은 우리 사회의 미래라는 공감대로 셰프와 레스토랑 관계자들은 열정과 사랑을 요리로 표현했으며 따스하고 향기로운 식사로 아이들의 귀한 꿈을 밝히고 응원해 주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은 “어디를 가든지 누구를 만나든지 우리 삶의 여정을 더 안전하고 즐겁고 풍요롭게 한다”는 모토를 실현하고자 지난해는 27개 레스토랑과 함께 독거노인과 코로나로 헌신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미쉐린 스타 하트 도시락’을 전했습니다. 올해는 세계적인 NGO 단체인 ‘월드 비전’과 꿈을 꾸는 청소년을 선정하였고 이들에게 식사를 마련하고자 미쉐린 스타 셰프 및 레스토랑 관계자를 대상으로 행사 참여 협조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그러자 망설임 없이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겠다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돌아왔습니다. 총 15곳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이 참여를 결정했고 코스 요리를 준비하며 꿈을 위한 테이블이 시작되었습니다.
꿈 꾸는 아이들에게 전달된 특별한 식사 초대장
<월드비전>은 “꿈꾸는아이들” 사업을 통해 취약 가정의 아이들이 성장단계에 맞게 꿈을 모색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은 셰프를 꿈꾸는 청소년을 포함하여 총 100여 명을 선정하였고 미쉐린코리아 임직원들은 학용품, 간식, 담요 등 응원과 격려의 마음 담은 선물과 함께 식사 초대장을 직접 전달했습니다.
베풀면 돌아오는 사랑의 선순환
나눔에 참여한 레스토랑은 총 15곳, 비채나, 떼레노, 라망 시크레, 묘미, 무니, 무오키, 세븐스도어, 소설한남, 스시 상현, 스와니예, 제로 컴플렉스, 주옥, 코지마, 테이블 포 포, 피에르 가니에르 (가나다순)입니다. 미쉐린 스타의 영예는 사명감이라는 데 마음을 모았습니다. 좋은 요리를 하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테이블 포 포>의 김성운 셰프는 “요리를 하면서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것에 마음 쓰지 못했는데 이번 나눔의 참여는 스스로를 너무나 만족시켰습니다. 더불어 요리의 길로 이제 막 들어온 스탭들이 진정 행복해 했습니다. 손님들의 고맙다는 말씀, 그분들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에 뿌듯한 감동이 가슴을 치고 올라왔으니까요.” 라고 말했습니다. <라망 시크레> 손종원 셰프는 자신의 요리가 타인의 삶에 스며드는 모습을 바라보았습니다. “방문한 손님 중 한 아이는 스테이크를 나이프로 써는 일들이 생전 처음이었습니다. 도움을 받아가며 요리를 대하고 새로워 하고 기뻐하는 모습은 제가 요리를 하면서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것입니다.” 라며 자신이 왜 요리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돌이켜 보게 되었습니다.
꿈 꾸는 사람에게 건널 수 없는 경계란 없다
<무오키>의 박무현 셰프는 2월 27일 셰프를 꿈꾸는 청소년 장가영, 장다영 자매를 만나 특별한 멘토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는 셰프의 꿈을 키우던 자신의 10대를 회상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제가 가장 동경하던 셰프가 있었고 그를 향해 가고 싶다는 꿈과 열정에 건널 수 없는 경계란 없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여정에서 얻은 지혜 - 셰프가 되기 위해서 현장도 중요하지만 세상과 요리를 바라보는 인문학적인 독서를 많이 할 것, 어려운 목표를 두기 보다는 현재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요리에 접목시켜 볼 것, 일상의 보물을 발견하고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지닐 것 – 등을 아이들과 이야기 했습니다. 멘토링에 참여한 장가영 학생은 “평소 가고 싶었던 고급 레스토랑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한 것만으로도 특별한데 셰프를 꿈꿔 오던 중 미쉐린 스타 셰프님을 만나 그의 꿈을 듣고 요리하는 과정을 직접 보게 되어 꿈 같은 시간이었다.” 라고 말했습니다.
요리가 촛불이 되어 어둠을 밝힐 수 있다면
제롬 뱅송 미쉐린코리아 대표는 “나눔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와 함께 어려운 시기에 더욱더 서로 돕고 응원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에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미쉐린코리아와 함께한 식사를 통해 아이들과 가족들을 응원하고 ’셰프’의 꿈을 꾸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멘토를 직접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마음이 아플 적, 외로울 때 아이들은 무엇을 바라보고 꿈꿀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에 세상에는 맛볼 수 있는 행복감이 참으로 많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5월 31일, 미쉐린 가이드가 발간되는 한국의 두 번째 도시 부산에서 셰프 꿈나무들을 위한 시간을 마련해 보았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 미쉐린 스타 셰프 3인이 총 24명의 부산조리고등학교 학생들을 만나 특별 오찬 메뉴 시연했고 , 학생들의 꿈과 셰프의 철학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철에 먹는 음식이 제일 맛있다고 얘기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여름에 흔히 먹는 평양냉면은 정말 여름에 제일 맛있는 걸까요? 사시사철 끓여낼 수 있는 고기 육수를 차갑게 식혀서 곁들이다 보니, 더위를 쫓아내고 싶은 여름에 많이 찾습니다. 하지만 그 육수와 함께 먹는 면은 메밀로 만들어지고, 그 메밀의 수확 철은 여름이기도 하지만, 겨울이기도 합니다.